본문 바로가기

[스팁토니] Control (3/3) "허니. 대체 어딜 가려는건데?" 로즈에게 손목을 잡힌채 복도를 내달리던 토니가 고개를 갸웃했어. 방금전까지만해도 마냥 분위기 좋던 로즈는 어디선가 온 전화를 받자마자 심각하게 표정을 굳히더니 토니를 데리고 어딘가로 도망쳤어. 토니는 이게 무슨 나 잡아봐라 장난정도로 여기는지 쉽게 로즈를 따라가면서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이었어. 로즈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초롱초롱 눈을 빛내는 토니가 귀여워 그의 볼을 잡고 키스를 날려주었어. 로즈의 키스에 토니가 헤헤 웃었어. "당신이 쫒아낸 어벤져스들이랑 페퍼 포츠가 지금 여길 오고 있어요. 분명 우리에게 복수하려 쫒아오는게 분명해요. 토니. 나 너무 무서워요. 부디 날 지켜줘요." 로즈의 갸녀린 울먹임에 토니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어. 감히 어벤져스들이 로즈와.. 더보기
[스팁토니] Control (2/3) 그나마 다행인건 토니에게 괴뢰감을 느낀것이 스티브만이 아니라는점이었을것이야. 나타샤는 절대 원나잇 상대나 파트너를 타워로만큼은 데려오지 않던 토니가 당연하다는듯 데려온 로즈의 등장에 불쾌감을 들어내었어. 그러나 로즈는 그런 나타샤를 업신여기듯 바라보았고, 집주인인 토니는 나타샤의 불만에 몹시도 까칠하게 대했어. 그 사실에 나타샤까지 충격을 먹었어. 토니에게 카드를 받아 본인 내키는데로 마구 사지르고 다닌 로즈는 마치 자신이 억만장자가 된것같이 뻔뻔하게 굴었어. 타워내 가구들을 자신의 취향대로 바꾸는가하면 자비스를 종부르듯 부려먹었어. 거기다 악덕 집주인마냥 어벤져스 맴버들을 세입자 대하는 로즈의 태도에 어벤져스 멤버들이 질려하며 항의했지만 토니는 계속해서 로즈의 편만 들뿐이었어. 오히려 니들이 뭔데 시끄.. 더보기
[스팁토니] Control (1/3) "좋아해." 스티브는 토니의 고백에 멍청하게 눈만 껌벅일수밖에 없었어. 평소 토니와 사이가 안좋다못해 견원지간마냥 싸워오던것이 무색할정도로 토니의 고백은 정말이지 믿을수 없을 지경이었어. 하지만 장난으로 치부해버리기에 토니의 얼굴은 보는 자신이 다 부끄러워질정도로 새빨개져있었어. 잠시 스티브가 혼란스러워 어.. 나는.. 그러니까.. 하고 대답을 망설였다. 그러다 바보같이 ..진심인가? 하고 질문이나 던져버렸어. 토니는 그 질문에 벌게진 얼굴로 마치 원망스럽다는듯 스티브를 노려보았어.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한번 더 못박듯 같은 말을 되내여주었어. 좋아해. 스티브는 끝까지 그 고백에 답해줄 수 없었어. 고급스런 파티장 안은 사교를 즐기는 이들로 우아하면서도 꽤나 소란스러웠어. 하나같이 샴페인을 들고 하하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