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팁토니] Prophetic dreams (4/4) 스티브가 타워에 돌아온 시간은 거의 12시가 다 되어갈때쯤이었어. 갑작스런 폭우에 온 몸이 홀딱 젖은 스티브는 기껏 토니가 맞춰준 옷에 묻은 물기를 쭉 짜냈어. 타워 바닥이 스티브가 흘리는 물웅덩이로 길을 만들어내고 있었지. 피로에 젖은 한숨을 내쉬던 스티브는 문득 눈 앞에 어느 한 인물이 눈에 들어왔어. "..토니?" 거의 반쯤 정신 나간 사람처럼 토니가 달려들어 스티브의 허리춤을 붙잡았어. "데이트는 어떻게 됬어?!""자네 발 상태가 왜 그러는건가. 어디 다쳤나?" 얇은 슬리퍼를 신고 있는 토니의 발이 마치 유리 조각에 베인것마냥 상처가 나 있었어. 붉은 피가 스며나오는 토니의 발 상태에 스티브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어. 도대체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항상 어딘가 다치고 오는것이 신경이 쓰이는 사내였어.. 더보기 [스팁토니] Prophetic dreams (3/4) 배너의 손짓 한번에 보고 있던 자료들이 모두 사라졌어. 옆에서 같이 자료를 보고 있던 토니가 기겁했어. "왜 갑자기 꺼버리는거예요?""어차피 날아갈 연구 데이터를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다른 연구 자료들까지도 모두 꺼버리려는듯 배너가 손을 들어올리자 토니가 재빨리 손을 잡아 말렸어.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는듯 자신을 쳐다보는 토니의 시선에 배너는 장기간 씻지 못해 떡이 된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어. "괜히 헐크가 나와 난동을 부릴바에 아예 이 연구를 중단하는게 낫잖아요?""맙소사, 배너. 내 앞에 있는 당신은 지금 박사 맞죠? 어떻게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할 수가 있어요. 헐크가 나올 이유가 뭐가 있다고..""토르가 어제 설인들과 전투가 있었다더군요." 토니가 눈을 동그랗게 떴어. 배너는 한숨.. 더보기 [스팁토니] Prophetic dreams (2/4) 어제 꾸었던 꿈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그날 하루종일 토니의 컨디션은 최악에 치달았어. 오죽하면 그 능구렁이 같은 이사진들 앞에서까지 실수를 했을 정도라 페퍼도 어제 자신이 너무 토니를 부려먹어서 그러는건 아닌가 걱정하였어. 결국 뜻하지않게 오늘 쉴드 컨설턴트만 마무리하면 한동안 휴가를 얻은 토니는 다가올 휴가시간에 희망을 삼고자했어. 하지만 곧 어제의 꿈 대상자와 얼굴을 맞대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은 토니는 좌절감을 맞보아야만 했어. 그냥 마지막 스케쥴 따위 땡땡이나 쳐버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얼마안가 대체 그딴 말도 안되는 개꿈 하나 때문에 천하의 토니 스타크가 죄진 사람마냥 도망가야하는지 울컥함이 솟았어. 끝내는 쉴드에 도착하고야만 토니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어. 그리고 테이블..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