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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8) 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네 천재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었다. 그러나 도저히 무엇이 그 원인이었는지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쉴드가 구해준 대체 광석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지만 오히려 대체광석을 이용한 부분은 망가지지 않고, 멀쩡하였기에 쉴드의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스타크의 설계가 잘못된 건 아닌지 스타크와 토니가 싸워댔지만 이전에도 몇 번 어벤져스 일로 평행 세계로 통하는 기계를 만들어봤다는 스타크는 극구부인 했다. 결국 그 어떠한 원인도 찾지 못하자 골치가 아파진 세 토니는 드물게 말이 없어졌다. 그때 지금껏 말이 없던 배너가 하나의 가설을 내밀었다. “토니가 셋으로 늘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스타크와 토니, 앤서니가 무슨 소리냐며 동시에 배너를 쳐다보았다. “..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7) 스타크는 더미가 건내는 엽록소 주스에 받아들며 어이없다는 듯 더미를 쳐다보았다. “나 마시라고 주는 거야?” 기잉기잉 소리를 내며 더미가 위 아래로 끄덕이더니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 스타크에게 애교를 부렸다. 스타크는 그런 더미의 행동이 귀여워낄낄 웃으며 강아지마냥 더미를 쓰다듬어주었다. 더미의 기분이 더 좋아졌다. 보란 듯이 더미 앞에서 엽록소 주스를 마셔준 스타크는 더미에게 가서 잘 갖다놓으라고 컵을 돌려주었다. 말 잘 듣는 더미가 컵을 가져다 놓는 사이 스타크는 맛없는 엽록소의 맛에 치를 떨며 다시 보고 있던 자료들로 눈을 돌렸다. 스타크의 앞에는 토니와 관련된 기사자료들이 줄기차게 늘어져 있었다. ‘세계를 구한 영웅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사랑해요.' ‘아이언맨은 위험한 존재입니다.' ‘아이언맨..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6) 스타크와 앤서니가 199999 지구로 온지 대략 3주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야 쉴드는 두 토니가 돌아갈 수 있는 기계의 중요 광석들을 모두 구해줄 수 있었다. 616 지구와 달리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광석들에 대체 물질을 찾느라 꽤나 진을 뺐다고 퓨리가 생색을 내었다. 스타크의 설계에 따라 천재 과학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꼴을 보며 나타샤는 인정하기는 싫지만 정말 대단하긴 한 놈들이라고 일컬었다. 배너 박사와 세 토니들이 탄생시키는 손짓들은 공학도들이 보았더라면 그 자리에서 신을 찾으며 질투할 정도로 천재성 그 자체의 모습들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발상에 기계를 만들어내는지 그 뇌가 다 궁금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기계가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를 무렵. 빌런이 뉴욕에 나타났다. 어벤져스..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5) 수없이 쌓인 서류 더미 속 노크 소리와 동시에 누군가 들어왔다. 앤서니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들어선 상대의 신발만을 쳐다보았다.남자가 앤서니를 불렀다. “오늘 많이 바빴나 보군.““항상 그렇지, 뭐….” 남자의 목소리에 앤서니는 서류를 내려놓고 오만상을 찌푸렸다. 역광이라도 비추는지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앤서니는 그가 웃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더 이상 앤서니를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듯 망설임 없이 뒤로 돌아 문 밖을 나갔다.앤서니는 다시 서류로 눈을 돌렸다. 그러다 앤서니는 생각난 듯 번쩍 고개를 들어 남자가 나간 문을 바라보았다. 데이트가 있었다. 벌써 4번째나 데이트를 잊어버렸단 사실을 자각한 앤서니는 황급히 남자를 부르려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4) 무너진 건물 잔해들 사이 캡틴 아메리카의 표정은 무서우리만큼 굳은 표정이었다. 건물이 무너지기 전 어벤져스 멤버들이 시민들을 보호했기에 당시 인질이었던 시민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으나 단 한명의 실종자만은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수색대원들과 어벤져스 멤버들. 그리고 쉴드와 X-맨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은 헬멧하나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매몰자가 생존할 수 있는 최장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72시간을 한참 넘은 시점에서 로저스는 부디 토니의 아머가 무사히 제 주인을 지켜주기를 빌었다. 스파이더맨이 부산스럽게 수색대를 도우며 토니를 불렀다. 다 쉬어버린 목으로 계속해서 토니를 부르짖는 스파이더맨의 목소리에 울버린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망할 깡통자식. 대체 어디 처박혀 있는 거야?” 여기저기 묻은..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3) 이번에 떨어진 아이언맨은 꽤나 얄살하게 생긴 토니 스타크였다. 생긴 건 여타 다른 토니 스타크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하면서 다르게 생긴 녀석이었다. 나타샤는 세 번째 토니의 수염을 보고 저 놈의 수염은 모든 토니 스타크 공통이었어! 라며 질겁하기도 했다. 쉴드는 또 다른 토니 스타크의 등장에 다시 한 번 뒤집어졌고, 혹시나 토니가 모든 평행 세계의 토니 스타크들을 끌어 모으는 건 아닌가 대대적인 검진에 나서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결국 아무런 이상을 발견해내지 못한 쉴드는 만약에 한번만 더 토니 스타크가 떨어진다면 그땐 토니 스타크 단지라도 만들어 이것들을 가두어야 말썽꾸러기들의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한 대안까지 나올 정도였다. 쉴드만큼이나 현 상황에 놀란 8096 지구의 토니는 충격에 빠졌다. ..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2) 갑자기 토니의 머리 위로 뚝! 떨어진 아머는 디자인만 조금 다를 뿐 그 골격구조와 최신 기술 등이 쉽게 토니 스타크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재료가 어떤 것으로 이루어졌는지 몰라도 사실 토니의 아머보다 좀 더 내구성이나 기동력이 좋아 보이는 게 토니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지만 그것은 분명 토니 스타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이었다. 아머를 벗겨내자 안에선 나온 차분한 검은 머리와 굵은 선의 사내는 묘하게 토니와 닮은 듯 다른 생김새였으며 스티브와 견주어도 될 만큼 빵빵한 가슴에 큰 키를 가지고 있었다. 사내는 자신을 둘러싼 쉴드 요원들을 보고 잠시 경계어린 냉정한 얼굴로 주변을 살피다 토니를 발견하고는 그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것을 느꼈는지 푸른 눈을 크게 떴다. 곧 이어 비상 .. 더보기
[MCU+616+EMH 스팁토니]I won't give up (1) 흔히들 토니 스타크를 상대로 사람들은 천재,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독지가 등 부르는 호칭들은 다양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616 지구에서 그를 호칭하는 이름이 하나가 더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팬 보이. 토니 스스로도 부정하지 않는 호칭이었다. 토니 나이 때의 이들 중 캡틴 아메리카 트레이닝 카드를 모아보지 않았던 이는 없을 테지만 토니는 그런 그들 중에서도 가희 덕후 대장이라 불리 울 정도로 캡틴 아메리카 외길인생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아무리 어벤져스들이라도 모르는 토니의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토니 스타크가 오랫동안 스티브 로저스를 짝사랑해왔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스티브는 한참 샤론 카터와 연인 관계였고, 토니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그에게 연애 .. 더보기